(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K네트웍스가 1일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후보지로 내세워 총 4천500억~5천500억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해 패션과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SK의 고객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선도 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인프라·해외 네트워크·자금력을 충분히 활용해 한국관광 100년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마음가짐으로 입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5천800평 규모의 전체 면세점 계획면적 중 최대 규모인 2천평 이상을 국내 브랜드 전용 매장으로 할애할 방침이다.

국내 브랜드와 동대문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입점을 통해 외국 관광객들이 한류 트렌드 경험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뷰티 워크샵과 방송사 오픈 스튜디오, 디자이너 패션쇼, 스타 스타일링 클래스 등을 운영해 한류문화 체험의 기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의류 외에도 피혁·뷰티·라이프스타일·키즈 등 새 카테고리 제품 개발에 나서 국산품 비중을 6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뿐 아니라 주변 상권과의 '스마트 상생'도 강조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 11번가 등 SK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동대문 주변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해 상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원패스' 서비스도 구축한다.

SK의 ICT기술력을 활용해 결제·체크아웃·픽업 절차를 확 줄여 결제 및 상품 인도 대기시간을 현재의 20% 수준으로 단축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SK네트웍스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초대형 공연장 및 문화 인프라 구축과 소상공인 동반성장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SK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입찰 제안내용 실행에 따라 2020년 기준 동대문 지역 관광객 300만명 추가 유치, 고용창출 3만3천명, 경제부가가치 창출 3조4천억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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