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이탈리아 관망
<정선영의 외환분석> 이탈리아 관망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1.12.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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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연말로 갈수록 수급에 의존하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을 하루 앞둔 경계심과 LG전자 유상증자 청약금 납입일 부담, 전일 해외시장의 휴장에 따른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달러화 흐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화는 결제수요 우위의 장세가 나타나면서 1,150원대로 오른 상태다. 1,140원대 후반에서 거의 네고공백 상태를 보였던 수출업체들이 조금씩 매도 물량을 내놓을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그리스, 포르투갈 등 주요 유럽시장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박싱데이(boxing day)'와 성탄절 연휴로 휴장했다. 따라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없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1,150원대 중반의 전일 종가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 역외NDF투자자들이 연말 휴가에 돌입하면서 역외NDF거래도 둔화될 공산이 크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오는 28일, 29일 예정돼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이미 7%대로 상승했으나 급등세를 연출할 경우 연말 증시나 달러화 흐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 폐장까지 불과 3거래일 남은 상태에서 강한 포지션플레이는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탈리아 국채입찰 이슈에 베팅해 포지션을 구축하는 시장참가자는 제한될 수 있다.

아울러 28일 LG전자의 유상증자 청약금 납입도 앞두고 있다. 대부분 외국인 주식자금이 크리스마스 직전에 처리된 바 있으나 일부 달러매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50원대에서 주춤하며 소폭의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을 앞두고 달러 매도에 대한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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