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자 인수금융(Staple financing)이란 매도자가 물건을 팔면서 자금조달 등 인수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미리 패키지로 만들어주는 기업 인수합병(M&A)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특정 인수희망자에게 자금 지원을 약속하지 않고 잠재적 인수희망자에게 거래가 성사되면 사정에 정한 방식으로 돈을 넣겠다고 약정하는 방식이 있다.

통상 M&A 계약서 뒤에 스테이플로 부착되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IB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매각자 인수 금융을 주선하는 조건으로 골드만삭스와 함께 웅진코웨이 공동 매각자문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 인수 희망자는 원할 경우 우리증권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자금을 좀 더 쉽게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매각자 인수 금융은 매도자 입장에서는 매각 과정이 장기화됨에 따른 매각 대상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어느 정도의 매각 가격 등 매각 조건을 내걸 수 있어 유리하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매수를 위한 외부 자문이 필요 없다는 이점이 있다.(산업증권부 김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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