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비스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 정책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4일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비스산업의 외적인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동종 산업과 국내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생산성이 낮고 대외 경쟁력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제와 금융, 중소기업 분류, 공공요금 등 관련 제도를 서비스업에 불리하지 않게 개선할 것"이라며 "서비스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지원 등 인프라 확충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 부총리는 "콘텐츠 펀드를 확대조성하고, 창작·창업 공간 확충, 해외진출 지원, 저작권 보호 강화 등의 콘텐츠 발전 전략을 제시하겠다"며 "정보보호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확대와 제품 개발 등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관광과 사업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박근헤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지역공약 이행을 위해 재정 소요와 추진 전략을 제시할 것이며, 앞으로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국가재정 운용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안 편성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는 현오석 부총리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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