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라살인베스트먼트(Lasalle Investment Management)는 올해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투자전략으로 비핵심자산 비중을 늘리는 가치투자(Value-Add)가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폴 게스트(Paul Guest) 라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책임자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년 연간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올해도 작년처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위험회피 성향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며 "작년 3분의 1수준으로 제안했던 비핵심자산을 올해는 절반까지 늘려도 된다"고 말했다.

게스트 전략책임자는 가치투자에 대해 "도심지역(CBD) 주변 또는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를 매입한뒤, 엘리베이터를 개조하는 등의 자본투자로 가치를 증대시켜 핵심자산(core opportunities)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게스트 전략책임자는 "연금ㆍ보험사 등이 핵심자산의 비율을 높이고 있어 가격이 올랐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은 가능하다"며 "투자가치는 여전히 있다"고 언급했다.

게스트 전략책임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물류창고와 호텔이 투자가치가 있고, 오피스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교통요지의 상업용 창고는 12~14% 수익률이 기대되고, 핵심 비즈니스 지역의 3~4성급 호텔은 핵심자산에 버금가는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게스트 전략책임자는 "강남지역(KBD)을 제외하고 여의도(YBD)와 도심(CBD)오피스는 공급물량이 많아 두자릿수에 가까운 공실률을 내년까지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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