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펙터(Trifecta)란 동시에 세 가지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세 가지 주요 지표는 경기 선행, 동행, 후행지수를 뜻한다.

원래 트라이펙터는 경마경기에서 하는 내기의 일종으로 1, 2, 3위로 들어오는 경주마를 모두 맞춰야 걸었던 돈을 모두 딸 수 있는 데서 유래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개월의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지수가 5~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동행지수는 현재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대표적으로는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있다.

경기 변동을 사후에 확인해주는 지수인 경기 후행지수에는 미국 노동부가 매주 발표하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포함된다.

한편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기 지표들이 시장의 기대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문가들은 미국이 트라이펙터 국면을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주택경기를 반영하는 11월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작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과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조성되고 있다. (산업증권부 한재영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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