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창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경쟁체제 도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7일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정창영 코레일 사장의 면직을 청와대에 제청하고 다음주부터 신임사장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창영 사장은 지난달 국토부에 사의를 표명하며 용산 역세권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PFV와 토지계약이 해지될 때까지 절차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철도경쟁체제 도입을 두고 국토부와 갈등을 빚던 정창영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수서발 KTX사업자 구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토부는 2015년 수서발 KTX 개통을 앞두고 코레일과 별도의 운영사업자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사업자의 자본금 규모는 3천억 원으로 이 중 1천억 원은 코레일의 현물출자로 충당되며, 코레일의 경영간섭을 막고자 공기업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회사 정관에서 경영과 회계, 인사의 분리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운용편수는 서울역 출발 KTX의 절반 수준으로, 연간 매출액은 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철도차량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리스할 예정이어서 자산규모는 1조 원에못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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