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아세안(ASEAN)+3 회원국들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의 비전과 추진과제를 당은 '뉴 로드맵+'를 채택했다.

또 역내 인프라투자 재원조성 방안을 검토하고 무역결제에 역내 통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장기 미래과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책권고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우선 올해 10주년을 맞는 아시아채권시장발전방안(AMBI)의 향후 10년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뉴 로드맵+'를 채택했다.

로드맵에는 9개를 우선 과제를 포함해 12개 과제가 선정됐고, 회원국들은 3년마다 각 과제의 이행실적을 점검해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9개 우선 과제는 ▲가시적 성과 도출을 추진할 기존 이슈▲AMBI 모멘텀 강화를 위한 추가과제▲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한 신규과제 다시 구분된다.

기존 이슈에는 역내신용보증기구(GCIF) 신용보증 성과도출과 역내인프라채권 발행,채권시장포럼(ABMF)활성화, 기관투자자육성 및 투자환경 개선, 역내결제기구(RSI) 설립 논의 등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추가 선정과제로는 국채시장 발전방안과 중소기업(SME) 및 소비자금융 발전, 역내신용평가사 협력 및 역량제고 등을 선정했다.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는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이밖에 파생ㆍ스와프시장 발전방안과 국경간 거래 촉진, 채권 파산절차 마련 등은 중장기 과제로 꼽혔다.

재정부는 "뉴 로드맵 채택으로 역내 채권시장의 폭과 깊이를 심화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역내 채권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회원국은 또 역내 금융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세 가지 미래 중점과제로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역내 인프라 재원 조성의 방안으로 다자간 개발은행 등 기존 개발 기구의역할 확대 외에 다자재원조달 메커니즘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각종 재난발생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위험 파악 및 영향평가, 재난관리 금융기법 등 종합적인 재난위험 관리전략을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이밖에도 환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역내 무역결제시 자국통화를 활용하는 방안도 사례분석 등을 통해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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