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의 최대 조미료 전문 식품업체인 해천미업(603288.SH)이 최근 증시 조정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4월 중순 10대 8의 무상증자를 한 데 이어 최근 중국 증시가 조정을 겪으면서 주가가 하락해 해천미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고점 대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해천미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로 최근 1년 평균 PER 35배보다 다소 높으나 음식료 업종의 평균 PER인 78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천미업의 작년 배당수익률은 4%로 높은 배당 성향을 보이고 있어 고배당주로서 매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과거 3년 평균 34%이며 올해도 29% 수준의 ROE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식품기업인 만큼 중국인의 소득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식품산업 내 다양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기업 '대상 청정원'이 조미료 사업에서 시작해 다양한 식품 사업군으로 확장해 나갔듯이 장기적으로 해천미업도 중국의 종합 식품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