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4월 이후 처음으로 26,000 밑으로 하락했다.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라는 부양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중국 증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항셍지수는 오후 2시 21분 전장보다 1045.39포인트(3.92%) 내린 25,618.48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717.04포인트(5.48%) 하락한 12,371.15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개장 이후 2% 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급락한 이후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중국 증시의 하락과 더불어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진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단기적인 반등을 별도로 한다면 이번 금리와 지준율 인하조치가 지속적인 상승장을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정부가 시장을 부양하려 한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면서도 "최근의 자금 공급은 유출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흥행에 성공했던 레전드홀딩스도 첫 거래일인 이날 지수 하락으로 0.07% 하락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 HSBC 홀딩스(-1.946%), CKH홀딩스(-1.313%), 텐센트홀딩스(-4.315%)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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