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상하이 증시는 6일 당국의 시장 안정화 정책 지원으로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9.00포인트(2.41%) 오른 3,775.9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지난 주말 당국이 증시 붕괴를 막기 위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인민은행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산하 증권금융공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에 이어, 증감회도 신규 기업공개(IPO) 물량을 줄이겠다고 했다.

국부펀드 산하 중앙회금공사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의사를 공식화했고, 21개 증권사도 총 1천200억위안 규모 시장안정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이 같은 정책 패키지가 단기적 효과를 거둘 수는 있을지 몰라도 언제까지 지속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버나드 하 IG 시장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당분간 증시 전망에 더 긴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하락세가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속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보험, 증권 업종이 6% 이상 상승했고, 석유화학 업종도 7% 넘게 올랐다.

당국의 시장 지원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 전반적으로 대형 우량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페트로차이나(601857.SH), 공상은행(601398.SH) 등 시가총액 상위의 주식이 각각 9.97%, 9.04% 올랐고, 중국건설은행(601939.SH)과 중국은행(601988.SH)도 7.95%, 9.87%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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