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피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홍콩H주와 뉴욕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를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배런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A주식의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고 장기적인 중국의 성장 추세에 맞춰 투자할 방법으로 H주와 ADR을 소개했다.

배런스는 홍콩 증시에는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많아 중국 증시에 비해 변동성이 작다는 특징이 있고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지도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H주 종목들은 중국 최대 기업들로써 중국 부양 정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모시 모에 골드만삭스 스트래트지스트는 H주 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 50억달러 이상, 일일 거래량 1천만달러 이상의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들을 추천했다. 대표적으로 중국평안보험(2318. HK), 중국신다(1359. HK), 항안국제(1044. HK) 등이 꼽혔다.

모에 스트래트지스트는 다른 기업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을 추천했다.

그는 "전반적인 수익 성장이 주춤한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인민재산보험(2328.HK), 신주국제그룹홀딩스(2313. HK), 초상국중국기금(0133.HK) 등을 꼽았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ADR 투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MSCI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의 자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에 스트래트지스트는 소펀홀딩스(NYS:SFUN), 바이두(NAS:BIDU), 알리바바그룹(NYS:BABA) 등을 추천했다.

배런스는 중국 투자 비중을 높이고자 반드시 중국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며 수익의 30%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는 역외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수익, 거래량을 고루 갖춘 종목으로 대만의 미디어텍(2454.TW), 난 야 플라스틱(1303.TW), 그리고 홍콩의 구룡창(0004.HK) 등이 꼽혔다.

반면 조심할 기업들로 달러 부채를 지고 있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종목으로 신오가스(2688. HK) 등이 꼽혔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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