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해외 IB들은 중국 증시가 신용거래 디레버리징 및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시장 안정에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시장안정 조치의 성패는 중국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달렸으나 증시는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디레버리징 등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중국 주식시장은 디레버리징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고 기업이익이 개선될 때가 매수 타이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조정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는 "기업공개(IPO) 중단에 따른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IB들은 주가 급락이 계속되면 추가적인 안정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경기 회복이 부진하고 부동산 시장 위축, 기업 자금조달 채널 확대 필요성에 따라 주식시장 활황이 요구되며 투자자 손실이 확대되면 금융불안 및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가 주가 급락을 내버려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외 IB들은 당국의 노력으로 급락세가 진정되더라도 예전과 같은 급등세는 재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 IB는 낮은 성장률과 기업이익 둔화 등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부족하고 시장 레버리지 관리가 강화되면서 완만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차이를 근거로 A주보다 H주 투자는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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