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상반기 중국 부동산 업체의 해외 채권 발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27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업체의 해외 채권발행이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도 동일한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파니 로 무디스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업체들은 지난 2분기 주식시장 호황기 주가 상승을 이용해 신주를 발행했다"며 "중기채권(MTN)과 회사채 시장이 중국에서 시작된 것도 업체들에게 대안적 시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로 연구원은 또 "상반기 카이사 그룹의 디폴트 사태가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로 인해 부동산 업체들은 회사채 발행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개 기업의 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개 기업 155억달러에서 감소했다.

한편, 무디스는 상반기 부동산 판매가 전년대비 12.9% 증가하는 등 시장이 회복됐다며 무디스가 등급을 부여하는 부동산 업체들은 하반기에 예정된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행으로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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