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가 지난 7월8일 기록한 3,300선이나 그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DBS은행 자산관리사업부의 림 세이 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증시를 둘러싼 부정적 요인들이 상당히 많다며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투자자들에게 또 한차례의 약세장이 도래할 것에 대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며 중국 증시에 좋은 시절이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상하이증시가 지난 7월8일 기록한 3,300선이나 혹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말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이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이같은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림 CIO는 앞으로 정부가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개입은 있어도 주식을 빠르게 반등시키기 위한 개입은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NG의 팀 콘든 애널리스트도 최근 급락은 당국이 4,000포인트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만약 당국의 개입이 없으면 주가는 다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다루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앞으로 전날처럼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경착륙 우려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이 더해져 앞으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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