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20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410.38포인트(1.77%) 하락한 22,757.4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239.52포인트(2.25%) 밀린 10,402.52로 장을 끝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폭락, 위안화 평가절하 등 중국발 요인에 의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 투자전략가는 "신흥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에 멀어졌다"며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도세는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고객의 감소로 홍콩 현지 고객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초우타이푹 주얼리그룹(1929.HK)은 2.17% 상승했다.

이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차이나모바일(0941.HK)은 0.25% 떨어졌고 SWIREPROPERTIES(1972.HK)는 0.44% 올랐다.

업종별로 농산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36포인트(0.27%) 하락한 135.09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