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ING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2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3분기 말까지 확대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인민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25bp, 지준율을 50bp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경기부양 조치를 단행했지만 통화완화가 계속될 것이란 게 ING의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4.60%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1.75%로 25bp씩 낮췄고 만기가 1년 이상인 예금에 대한 금리 상한을 철폐했다.

또 모든 위안화 예금에 대한 지준율을 50bp 인하했는데 이는 내달 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ING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란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뒤흔들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며 "증시의 패닉 매도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인민은행이 통화완화 조치를 내놨다"고 말했다.

지난 6월 5,000선을 웃돌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나타난 가파른 하락세로 전날 3,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다만 ING는 "인민은행의 통화완화에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4% 밀렸다"며 "이는 시장의 요동이 이른 시일 내에 잦아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을 밑돌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3,000선을 돌파했다.

오후 2시3분 현재 지수는 전장대비 86.74포인트(2.93%) 오른 3,051.71을 나타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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