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했다.

2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50.49포인트(1.18%) 하락한 20,934.9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52.79포인트(1.62%) 내린 9,301.32로 장을 끝냈다.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와 함께 반등하기도 했으나 투자심리 부진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웨스턴 IG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시장 상황은 매우 암울하다"며 "투자자들은 매도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콩증시의 주가수익률(PER)이 9.36배에 불과해 외국 자본의 저가매수세를 불러들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홍콩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신흥시장펀드는 지난 26일 국약홀딩스(1099.HK) H주식을 159만주 매입했고 호주연방은행(CBA)는 25일 동인당테크놀로지(1666.HK) 주식 394만7천주를 샀다.

JP모건체이스도 26일 상해제약그룹(2607.HK)의 주식 63만3천700만주를 매입해 지분을 10.04%로 늘렸다.

이날 텐센트 홀딩스(0700.HK)는 0.16% 올랐고, 완다상업부동산(3699.HK)은 4.74% 떨어졌다.

업종별로 농산품, IT기기, 부동산이 상승했고, 반도체, 석유 및 천연가스는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5.58포인트(3.96%) 상승한 146.52를 기록했다.

홍콩증시는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기념일'을 맞아 3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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