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경제와 주식시장 간의 상관관계가 제로(0)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통 주식시장은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돼 주가가 폭락하면, 경기가 앞으로 둔화할 것을 시사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3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찰스 슈왑의 제프리 클레인톱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지난 20년간 중국 주식시장과 중국 경제 간에 관련성은 전혀 없었다"며 "통계적으로 상관관계는 0.00%"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지난 6월 고점대비 39%가량 하락했다. 이후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식시장 폭락이 경기에 악양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전 세계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성장 둔화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글로벌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클레인톱 전략가는 시장의 변동성은 다른 중앙은행들은 성장 촉진을 위해 완화책을 선택하는 와중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홀로 금리를 올리려고 하는 시점이라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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