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1일 중국 증시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00.23으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0.62% 오른 1,781.35를 기록했다.

상하이증시는 개장에서부터 1% 안팎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오후 한때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에 앞서 소폭 상승 반전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증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상하이·선전거래소 통틀어 거래대금이 5천100억위안 수준에 그쳐 비교적 거래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 폭락장에서 당국의 요청 아래 1천200억위안의 자금을 지원했던 중국 증권사들의 손실이 커지는 사이, 신용융자 규모는 연일 1조위안을 밑도는 등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뜸해져 상승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시장 분석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여전히 중국 경기 하방 압력에 당국의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남증권은 현재 시장이 중기 반등세 속 단기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며 당국의 완화 조치 시 저평가 우량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상승추진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중교통 업종은 7% 넘게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공항, 부동산, 통신서비스 등도 2% 넘게 올랐다. 그러나 철도운송, 조선, 석탄, 보험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상해포동발전은행(600000.SH)은 2.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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