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국가 통계에 대해서 상당한 불신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미국시간) 최근 6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가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이 오차가 크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코노미스트들에 중국의 GDP가 정확하게 중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일렌 시내이는 "GDP가 약 2-3%포인트까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암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픈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공식 자료는 정부의 말에 맞춰서 만들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움몰은 "모든 통계의 78.352%가 지어낸 것이라는 농담이 있다"고 말했다.

내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의 조엘 내로프는 "어느 누가 그것들을 믿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지아 주립대의 라지브 다완은 "바보만 통계들을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의 션 스내쓰는 "시장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정부는 확실하게 공식 통계에도 영향을 주고 주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슨 ICAP의 루 크랜달은 "정확한 측정은 어디서나 어려운데 특별히 거기에서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는 "그들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서비스 부분에 대해서 덜 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케미스트리 카운슬의 토마스 스위푸트는 "중국 경제 통계는 신뢰가 안 가기로 유명하다"며 "GDP는 성장이나 위축을 평가절하해, 경기 사이클의 변동성을 모호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슐만은 "중국은 수정치가 아닌 데도 통계에 손을 댄다"고 말했다.

포인트 로마 나자렌 대학의 린 리저는 "통계는 완벽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인 추세는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콤비나토릭스 캐피털의 램 바가바툴라는 "그들은 아마도 경제의 최근 건강함을 과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