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최대 고속철업체 중국중차(中國中車·601766.SH)가 상반기 매출이 918억위안(16조9천600억원가량)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5% 증가한 47억위안(8천683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중국중차는 중국 양대 고속철 회사였던 중국남차와 중국북차가 합병한 회사로 합병은 지난 6월에 마무리됐다.

회사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61.2% 증가한 111억위안을, 중국 본토에서의 매출은 1.5% 늘어난 807억위안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날 올해 하반기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속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중차는 미국 보스턴에 지하철 객차 조립 시설을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회사는 매사추세츠 교통국과 5억6천660만달러 규모의 지하철 객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중차는 영국 심해장비업체인 SMD를 인수하며, 해양설비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비로 올해 상반기 38억위안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18%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신에너지 차량, 풍력 발전 장비, 신재료 등 중국의 신성장 전략 산업에 회사의 핵심 객차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사업 분야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늘어난 209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하는 철도 장비 분야의 매출은 1.7% 하락한 474억위안을 기록했다.

회사는 중간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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