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가 중국의 3분기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매체 에프엑스168는 14일(현지시간) 중금공사가 올해 3분기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7.0%에서 6.5%로 내렸고, 4분기는 7.2%에서 6.6%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금공사는 2016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7.5%에서 6.6%으로 수정했다.

중금공사는 7월과 8월의 경제지표는 경제의 성장 동력이 다시 약해진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며 중국 내 투자의 위험선호 심리가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중금공사는 성장 동력이 약해진 이유로 자산가격의 변동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진 시기에 재정정책 등 거시경제 정책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금공사는 이에 따라 인민은행(PBOC)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번 더 내리고 지급준비율은 각각 50bp씩 두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금공사는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원리를 도입하는 개혁만이 장기 투자수익률을 높이고 반대로 투자 위험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재정개혁과 국유기업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며 단기적인 경기조절 정책은 완충작용에 그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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