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14일 항셍지수는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장보다 74.21포인트(0.35%) 오른 21,578.58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40.26포인트(0.41%) 오른 9,758.54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오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한때 하락 반전했다. H지수는 1%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회복세를 만회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당국이 발표한 중국 경제지표와 국유기업 개혁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13일 발표한 8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1%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고정자산투자 누적치 역시 10.9% 상승해 11.2%의 예상치보다 낮았다.

중국 정부는 같은 날 국유기업 개혁안을 발표해 국유기업의 주식 소유를 다원화하고 독립적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리다샤오 영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개혁안이 대형 호재라며 증시의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양더롱 남방기금 수석 연구원은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유기업의 주식은 대부분 대형주라며 국유기업 개혁안 발표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완다상업부동산(3699.HK)은 0.53% 올랐고, 국약홀딩스(1099.HK)는 1.78% 상승했다.

레전드홀딩스(3396.HK)도 0.52% 상승했고, 중국평안보험(2318.HK)은 0.79% 하락했다.

업종별로 농산물, 은행 등은 상승했고, 소매, 금속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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