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쉬홍차이 재정부 부장조리가 전일 중국이 발표한 국영기업 개혁안과 관련해 국유자본의 투자·운영을 담당하는 기업의 설립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증권망은 14일(현지시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발전과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 등 각 부처 연합으로 고위 관료들이 모여 13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국영기업 개혁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쉬 재정부 부장조리가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조직되는 시범 기업은 감독당국으로부터 국유자본의 투자와 운영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는다.

쉬 부장조리는 이 제도를 통해 과거와 달리 국가가 직접 국영기업의 출자자 역할을 하지 않고 투자·운영을 담당하는 기업이 정부와 시장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방식으로 국유자산의 감독기구와 투자·운영기구의 권한관계를 분명히 할 수 있다"며 "문제점은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시우 국자위 부주임은 국가의 중점산업에는 투자를 증가시키고(增量), 일부 국영기업은 개편과 합병을 통해 활성화하고(盤活存量), 다른 일부 국영기업들은 퇴출(減量)시키는 3량(三量)의 국영기업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영기업의 개혁 정책과 과정은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국영기업 개혁의 이익이 개인의 손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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