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의 하락에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57.53포인트(0.27%) 오른 21,561.90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0.44포인트(0.11%) 오른 9,728.72로 장을 끝냈다.

항셍지수는 오전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등락을 반복하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H지수는 항셍지수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의 하락, 중국 당국이 13일 발표한 경제지표와 국영기업 개혁안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1%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고정자산투자 누적치 역시 10.9% 상승해 11.2%의 예상치보다 낮았다.

씨티리서치는 국영기업 개혁의 효과가 증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국영기업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중국 지수와 CSI300지수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씨티리서치가 꼽은 국영기업 개혁의 대표 수혜주는 해통증권(6837.HK), 신화보험(1336.HK)등이다.

이날 신화보험은 0.32% 하락했고, 해통증권은 3.83% 떨어졌다. 한편, 해통증권은 고객의 신원 확인 미비 문제 등으로 당국으로부터 2천865만위안의 이익 환수와 8천595억위안의 벌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거래소(0388.HK)은 0.81% 떨어졌고, HSBC 홀딩스는 0.58% 올랐다.

중국평안보험(2318.HK)과 장성자동차(2333.Hk)는 각각 0.39%, 0.88% 상승했다.

업종별로 농산품, 은행 등이 올랐고, 반도체, 자동차, 소매 등은 떨어졌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50포인트(0.37%) 하락한 134.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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