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은행권이 지난달 외화를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인민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지난 8월 7천238억위안(약 133조7천억원) 규모의 외화를 순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발표된 인민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수치를 산출했다.

8월 순매도 금액은 7월 2천491억위안의 세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중국 은행권이 이만큼 많은 외화를 순매도했다는 것은 중국에서의 자본 순유출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의미다.

앞서 중국의 8월 외화보유액은 3조5천574억달러로 전달대비 939억달러 감소해 역시 역대 최대폭 감소한 바 있다.

8월말 기준 중국 은행권의 외화 매수 포지션은 총 28조2천억위안으로 전달대비 9천600억위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중국 은행권의 외화 매수 데이터는 대부분 인민은행에 의한 매수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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