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해외 중앙은행에 역내 은행간 외환시장을 개방한다고 14일(미국시간)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이는 지난주 다롄(大連)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약속한 결과물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에서 해외 중앙은행이 선물환, 옵션, 현물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은행간 외환시장에 접근을 허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해외 중앙은행은 외환거래를 위한 예치금을 예치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이달 초 시중은행에 선물환 거래 대금의 20%를 중앙은행에 예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또 지난달에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보다 더 많은 외환을 팔았다며 이는 은행 시스템에 외환 유동성이 충분한 데다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외환에 대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금융기관들은 8월에 7천238억위안(1천135억6천만달러) 어치의 외환을 매도했다.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이달초보다 939억달러 감소했다.

다우존스는 이 두 자료는 세계 2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중국에서 자본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외환 매입포지션이 감소한 것에 비해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보유액에 편입된 보유 자산의 가격 변화 때문이라며 또 대출 계획에 따라 외환보유액에 맡겨진 지금이 인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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