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의 소액 대출서비스 금융기업인 마이(마<蟲변+馬>蟻) 금융 그룹이 대만의 국태(國泰)금융홀딩스의 지분을 늘렸다.

15일 시나재경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마이금융그룹이 국태금융홀딩스에 12억위안(2천211억원)을 증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태금융홀딩스는 중국 본토에 100% 자산으로 설립한 국태손해보험공사를 자회사로 가진 업체로, 이번 거래로 마이금융은 국태금융홀딩스 지분 60%를 확보했다.

마이금융은 지금까지 국태금융홀딩스에 투자한 자금은 총 20억위안에 달해 앞으로 마이금융은 국태손보의 지배주주이자 국태금융홀딩스의 전략적 투자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대만 국태금융홀딩스는 대만 최대 금융그룹 가운데 하나로 산하에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 사업부문을 소유하고 있으며 손해보험 영역에선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이금융은 증자를 통해 국태손보가 역점을 두는 전자상거래, 인터넷금융 관련 보험사업,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생산기반 마련과 그에 따른 보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금융 관계자는 인터넷 산업이 보험업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동안 손해보험이 자동차 보험 부문에만 집중됐던 데에서도 벗어나 소액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보험도 다양한 금융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