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석탄업계의 사정이 악화되면서 석탄 기업들의 채무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왕이재경은 15일(현지시간) 석탄업이 수요감소와 가격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업계 1위 기업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중국 석탄업계의 일정규모 이상 기업 중 손실을 겪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70%며 석탄업계 기업의 상반기 수익률 역시 전년대비 67%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메이그룹(龍煤集團)은 중국 동북지역 최대 석탄기업으로 올해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의 원금과 금리 52억위안을 갚아야 한다. 한편 롱메이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각각 62억위안과 25억위안의 손실을 냈다.

중국채무신용평가(中債資信)는 "롱메이그룹은 지속적으로 손실을 내고 있고 채무 부담도 무겁다"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타오이공 민생증권 연구원은 석탄의 수요는 적고 기업의 재고는 많아 매출채권회전율과 재고회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자산회전율역시 감소해 자산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린보창 샤먼대학 중국경제에너지연구센터 주임은 석탄가격이 단시일내 상승할 가능성이 적어 석탄산업이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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