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강보합세로 오전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5% 오른 3,009.57에, 선전종합지수는 1.38% 오른 1,602.05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증시는 등락률이 1% 이내로 등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수차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흥증권은 현 주가 수준은 절대적 가치나 상대적 가치 측면에서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는 또 시장의 디레버리징이 거의 다 끝나가는 단계에 들어섰지만, 앞으로 차입투자를 통한 자금 유입이 대폭 줄어들면 반등 동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최근 당국의 차입투자 단속에 상하이거래소 신용 융자 잔고는 전날 기준 5천871억1천400만위안을 기록해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18일 역대 최고치 대비 60.1%나 줄어든 금액이다.

한편, 이날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청보밍 사장 등 주요 임원이 내부자 거래 등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적인 주식 거래를 주시해온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정보, 소프트웨어 등이 2% 넘게 올랐지만, 은행 관련주는 1% 넘게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중신증권은 2.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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