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앞으로 10년은 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의 승용차 시장이 중국 1선 도시들의 성숙도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앞으로 10년 넘게 연간 판매량이 한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또 중국이 현재 신에너지 차량의 개발로 정책 전환을 모색하는 데다 도심 운행 차량수에 대한 광범위한 제한을 가하고 있어 판매량 저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덧붙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시장에서의 운전자 숫자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중국의 승용차 밀도가 현재 1천명당 80대에서 10년 사이 150~2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 측은 "중국의 토종 브랜드와 외국 합작사 등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승용차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생산제품은 물론 가격과 마케팅 전략 등이 성공을 위해 차별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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