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제2중형기계집단(中國二重·CNEG)이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채권의 이자를 갚지 못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만약 해당 중장비업체가 디폴트를 맞을 경우 지난 4월 국유기업 바오딩톈웨이(保定天威)의 디폴트에 이어 두 번째 역내 디폴트다.

회사는 채권자의 채무조정 신청으로 오는 28일 5년짜리 채권에 대한 쿠폰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 만기는 2017년으로 채권 규모는 10억위안이다.

회사는 공지문에서 채권자 중 한 명이 회사가 부채를 갚을 수 없다는 이유로 채무조정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만약 법원이 채무조정을 명령할 경우 해당 채권의 만기는 즉각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따라서 법원 판결이 28일 이전에 나오면 중국 파산법에 따라 회사는 쿠폰 이자를 지급하지 않게 된다.

회사는 이자를 지급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채권단과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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