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전날 급반등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전장 대비 23.94포인트(0.76%) 떨어진 3,128.32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도 0.37% 떨어져 1,677.34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선 전날 장 막바지에 주가가 급등한 것을 두고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유보해왔던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많았다.

일각에선 전날의 급등세가 단순 시중 루머에 반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이 고객과 신탁회사, 증권사 간 법적 분쟁을 피하고자 장외 신용 거래 계좌 단속을 완화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돌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실제 중국공산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장위쥔 주석조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증권 당국 고위인사까지 사정 대상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이날 증시는 당국의 규제 활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엇갈린 가운데 종전의 약세장이 다시 빚어지고 있다.

업종별로 대중교통은 4%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철도운송, 시멘트, 조선, 항공운송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중국조선중공업(601989.SH)은 1.7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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