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아 중국 생명보험업체들의 투자 환경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샐리 임 무디스 부사장은 "중국 금융주가 주식시장의 성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면) 생명보험사들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설계사 인력의 강화 등은 현재의 어려움을 견디고, 신용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2~18개월간 생명보험료 증가율이 2014년 기록한 18.4%와 유사한 수준인 15%~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부사장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은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2015년 중반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기록한 평균인 275.4%보다 낮아지겠지만, 중국 보험 당국이 정한 '적정 Ⅱ' 레벨인 150%는 계속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지불 여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도구다.

중국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최소 150%를 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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