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지난 4월 중국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역내 채권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던 바오딩톈웨이(保定天威)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허베이성에 소재한 바오딩은 지난 4월 채권 이자 8천550만위안(149억원가량)을 갚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회사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신규 에너지 상품에 대한 시장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자금이 고갈됐다며 빚을 더는 갚을 수 없게 돼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계열사 3곳도 파산보호와 채무조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오딩은 미상환 채권은 25억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바오딩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은 또 다른 국유기업인 중국제2중형기계집단(中國二重·CNEG)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 중장비업체인 중국제2중형기계집단은 채권자 중 한 명이 법원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면서 이달 말 만기도래하는 채권의 이자를 갚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법원이 채무조정을 명령할 경우 28일 만기 도래하는 쿠폰 이자를 갚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의 이자는 5.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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