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중국의 대표 유제품 기업인 내몽고이리 실업그룹(600887.SH)에 대해 유제품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도 하반기 매출 증가율이 1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원유(原乳) 가격 하락과 무역장벽 완화 등으로 저가의 수입 유제품이 많이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내몽고이리 실업그룹은 지속적인 해외 원유생산지 확보를 통한 원유 품질과 원가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고성장하는 신제품을 통해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은 10%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상반기 우유 판매량이 두자릿대로 증가하면서 우유 매출은 8.3% 증가했고 우유 시장 점유율은 29.6%로 전년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몽고이리 실업그룹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6%로 상하이종합지수의 수익률인 마이너스(-) 4.6%를 크게 웃돌았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과거 5년 평균 PER 27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는 상황이라 실적 개선에 따라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