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주식 매각 초미의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주가는 21일(미국시간) 뉴욕 시장에서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고 난 첫 거래에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2.8% 하락한 63.9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작년 9월19일 상장 후 첫 거래일 대비 32% 하락했다.

이번 보호예수 해제로 풀리는 주식은 16억주로 전체의 63%에 달한다. 이는 기업공개(IPO) 때 매각한 물량 3억2천만주보다 5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다만, 마윈(馬雲) 회장과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이 보유 주식 2억6천900만주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주요 지분은 매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가 하락 압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주요주주인 소프트뱅크도 지난 5월 보유주식 7억9천8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알리바바의 지분 15%를 보유한 야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올 연말까지 알리바바의 지분 전량을 신설 투자회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야후의 알리바바 보유주식은 3억8천400만주가량이다.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매각 가능성은 알리바바 주식에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1년 전 250억달러 이상을 끌어모으며 뉴욕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공모가인 68달러마저 밑도는 처지가 됐다.

최근에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과거 경영 성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주가가 현 수준보다 50%가량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시달리기도 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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