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투자 심리 개선에 3거래일 연속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33분 현재 전장 대비 33.95포인트(1.08%) 오른 3,190.4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잠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꾸준히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98% 올라 1755.64를 기록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당국의 장외융자 거래 단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업계도 일관된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등 시장 심리가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증시 낙폭이 컸던 점을 활용해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오증권의 덩원위안 애널리스트는 "펀드 매니저들은 현재 증시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낮다고 판단하고 있어 언제라도 시장에 들어갈 기회를 노리며 증시 주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첫 공식 미국 방문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당국이 직접 증시에 개입한 것은 추가 폭락을 막아 "체계적 위험을 완화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관련해서도 해당 조치 이후 위안화 가치가 오히려 시장환율에 가까워졌다면서 "시장이 과잉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5%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대중교통도 3%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공작기계설비 관련주는 2%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신증권(600030.SH)과 중국중차(601766.SH)는 각각 3.30%, 1.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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