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내년 최대 2조위안(355조원) 규모의 중국 양로보험기금이 중국 증시에 투입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중국 일재망에 따르면 리종(李忠)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 대변인은 "우리는 (자금 운용을) 2016년에 시작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지방 양로보험기금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부는 중국 재정부와 함께 현재 성(省), 시(市), 현(縣) 에 흩어져 있는 양로보험기금의 여유 자금을 모아 투자기관에 배분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부가 추산한 양로보험기금의 증시투자규모는 2조위안을 웃돈다. 다만, 인사부와 재정부의 8월 발표에 따르면 투자규모와 시기의 경우에는 각 성 정부와 투자기관이 각각 결정한다.

2014년 말 기준 양로보험기금의 여유자금 규모가 가장 큰 광둥(廣東)성은 5천128억위안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장쑤(江蘇)성(2천793억위안), 저장(浙江)성(2천632억위안), 베이징(北京)(2천161억위안) 등도 2천억위안이 넘는 여유자금을 갖고 있다.

한편, 양옌수 칭화(淸華)대 취업·사회보장연구센터 주임은 각 성이 보유한 여유자금 규모는 투자 결정의 한가지 고려사항일 뿐이라며 노령화로 인한 연금 사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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