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티몰·징둥닷컴 점유율 74%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에 이어 해외 직구(직접구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 금액이 7년 만에 무려 100배 성장한 것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온라인 해외직구 금액은 최근 7년간 연평균 93% 증가했다.

2008년 24억위안에 머물렀던 해외 직구금액은 2014년에는 1천500억위안으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7년 전의 100배인 2천400억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해외직구 인구도 2013년 1천800만명에서 작년에는 이보다 11.1% 증가한 2천만명, 올해에는 2천4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신용카드사인 비자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해외직구 대상국은 미국이고, 영국, 일본, 홍콩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9위로 중국 소비자의 주요 쇼핑 대상국중 하나이다.

중국의 해외직구는 특정 쇼핑몰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최대 B2C(Business to Consumer)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티몰(Tmall)과 징둥닷컴(JD)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74%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티몰의 거래규모는 7천630억위안(1천240억 달러)으로 최근 2년간 연평균 8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쇼핑몰에서 판매순위 상위 한국상품은 화장품과 기저귀, 출산용품, 과자료, 가전 등이다.

월매출 1위를 기록했던 한국상품으로는 기저귀, 휴대전화 배터리가 있었으며, 비스킷은 3위, 출산용품은 4위, 세탁기는 7위, 마스크팩 8위, 초콜릿·사탕이 10위안에 들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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