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동반 하락했다.

28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86.16포인트(0.8%) 내린 22,956.5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156.32포인트(1.46%) 떨어진 10,558.47을 기록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항셍지수는 낙폭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변화에 더 민감한 H지수는 하락폭이 더 컸다.

홍콩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결과에 대한 경계심리,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 등 탓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는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한 10월 회의결과를 발표한다.

VC브로커리지의 루이스 쩌 밍-퀑 디렉터는 "23,000포인트를 두고 줄다리기 현상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Fed의 성명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고, 남중국해에서의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 고조에 대해서도 불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은 거래규모에서 드러나듯 투자자들은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16억6천600만위안의 손실을 발표한 중국석탄에너지(1898.HK)는 2.50% 하락했다.

홍콩거래소(0388.HK)와 중화자동차(0026.HK)는 각각 0.59%, 0.06% 떨어졌다.

청도맥주(0168.HK)도 4.63% 내렸다. 반면 아이맥스(1970.HK)는 7.84% 상승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자동차 등은 오른 반면 석탄, 건축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0.24포인트(0.19%) 상승한 129.29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18억4천200만위안, 매도액은 29억7천600만위안을 기록해 11억3천400만위안가량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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