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공급 과잉으로 업황 악화를 겪고 있는 중국 철강업체들이 3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중국 정보제공업체인 생의사(生意社)에 따르면 주강굉흥철강(600307.SH), 무한철강(600005.SH), 마안상철강(600808.SH) 등 중국 철강 업체들은 3분기 10억위안(1천8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강굉흥철강의 순손실은 19억9천200만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무한철강 15억2천300만위안, 마안산철강 13억3천900만위안 등이다.

이 밖에 신강팔일철강(600581.SH)이 9억1천800만위안, 중화기업(600675.SH)은 5억7천700만위안, 국투신집에너지(601918.SH)가 3억7천500만위안의 손실을 봤다.

매체는 34개의 상장 철강기업중 22개 기업이 3분기 손실을 냈으며, 1∼9월 22억5천400만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한 보산철강(600019.SH)조차 3분기에는 9억2천만위안의 순손실을 냈다고 전했다.

중국강철협회에 따르면 1∼9월 중·대형 철강업체들의 손실 총액은 281억2천200만위안에 이른다. 손실을 낸 기업수는 49개로, 총 회원수의 49%에 달한다.

중국강철협회는 철강의 소비가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조금밖에 줄지 않아 철강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도 원료를 수입하는 철강 업체들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철강업체 외에도 석탄 등 대종상품시장이 2008년 이후 최고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업으로 중국알루미늄(601600.SH), 차이나코스코(601919.SH), 중국해운컨테이너운송(601866.SH)이 각각 9억5천900만위안, 17억800만위안, 10억4천800만위안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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