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홍콩증시는 상하이 증시의 강세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53포인트(0.01%) 내린 23,051.04로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56.93포인트(0.54%) 상승한 10,617.67을 기록했다.

전일 1천120억홍콩달러를 기록했던 거래규모는 843억홍콩달러로 감소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영향이 보다 큰 H지수는 오전 반등한 뒤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폭을 점차 줄였다.

이날 홍콩증시는 거래규모 감소와 뉴욕증시의 하락 등 악재와 중국 증시의 강세라는 호재가 서로 겹치면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이체방크는 홍콩증시의 혼조세에도 "최근 당국의 긍정적인 조치들은 정책의 우선순위가 경제성장으로 이동했다는 우리의 판단과 일치한다"며 "주요 경제지표들 도 순환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강퉁 시혜주인 해통증권(6837.HK)과 중신증권(6030.HK)은 각각 2.41%, 2.52% 올랐다.

중국평안보험(2318.HK)은 2.83% 상승했고, 중국인수보험(2628.HK)도 0.87% 오르는 등 중국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영리마카오(1128.HK)와 금사중국(1928.HK)이 각각 2.59%, 1.02% 하락하는 등 카지노 관련주는 하락했다.

차이나모바일(0941.HK), 차이나텔레콤(0728.HK), 차이나유니콤(0762.HK)은 각각 0.26%, 1.20%, 5.97%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 통신, 소매 등이 상승한 반면 석탄, 석유·천연가스 등은 하락했다.

홍콩과 상하이에 동시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가격비교 지표인 'A-H 프리미엄'(100이상이면 홍콩증시가 저평가)은 전장대비 2.45포인트(1.86%) 상승한 134.05를 기록했다.

이날 후구퉁을 통한 주식 매수액은 25억100만위안, 매도액은 64억4천700만위안으로 39억4천600만위안가량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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