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48회)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48회)
  • 승인 2015.12.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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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 주간전망)

나는 그동안 일목균형표에서 후행스팬을 중시하지 않았다. 다른 괘선과 달리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후행스팬은 계산방법도 단순하다. 그냥 오늘의 종가 그 자체인데 차트에 표시하는 위치가 좀 다를 뿐이다. 물론 일목산인은 “괘선 중에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후행스팬이다”라고까지 했지만 나는 이 말조차 별로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나는 후행스팬에 ‘꽂혔다’.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코스피 차트를 보자. 지수는 며칠 전 2,038(11월26일)을 고점으로 만들고는 단기상승세를 끝냈다. 왜 하필이면 2,038이 꼭지가 되고 저항선으로 작용하였을까? 후행스팬에 ‘해답’이 담겨있다. 바로 후행스팬이 26일전 캔들과 만나는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후행스팬은 26일전 캔들과의 관계에서 지지나 저항 상황을 연출한다. 2,038이 저항선이 된 이유이다. 또 있다. 2,038까지 단기 반등할 때의 출발점인 1,942(11월16일)도 후행스팬으로 설명할 수 있다. 왜 그곳이 지지선이었을까? 바로 후행스팬이 구름과 만나는 지점이었다.

다른 괘선은 버려두고 오직 후행스팬만으로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 후행스팬은 캔들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니, 작금의 추세는 하락세이다. 지수가 오를 확률보다는 밀릴 공산이 높다(물론 오늘이야 좀 상승하겠지만 그래보았자 하루의 일이다). 아울러 하락하는 와중에 지수가 종종 반등하더라도 후행스팬이 저항선을 만나는 수준, 즉 구름의 상단이 지키는 2,018 언저리에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 우려하였던 것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 지수는 구름상단을 타고 오르던 상승세를 멈추었고, 마침내 구름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나마 미약하였던 단기상승세는 끝났다. 지수가 구름 안으로 진입하였으니 시야는 꽉 막힐 터. 아래위로 답답하고 지루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밝혔듯 구름상단 2,018이 저항선이 될 참이고, 아래로는 1,932까지 지지선이 내려간다. 다만 후행스팬을 들먹인다면, 지지선이 1,950 언저리에서도 형성되리라 기대되기는 한다.

(달러-원 주간전망)

달러-원 차트에서도 후행스팬이 위력적이지 않을 리 없다. 환율은 후행스팬만으로 충분히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고 아울러 예측도 가능하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70원(12월3일)까지 치솟았으나 그게 고점이 되면서 아래로 주저앉았다. 왜 하필이면 다른 수준도 아닌 1,170원이 꼭지가 되었을까?

앞의 글을 읽은 당신은 이제 충분히 그 이유를 짐작한다. 그렇다. 후행스팬이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일목균형표를 살피면 후행스팬과 26일전의 구름이 맞닿은 것을 알 수 있다. 후행스팬이 구름과 닿으면서 더 오르지 못했고, 결국 당일의 환율도 상승할 수 없었다. 26일전의 구름 하단이 후행스팬과의 관계에서 서로서로 저항선이 된 것이다.

그런데 구름은 이처럼 후행스팬과의 관계에서 지지선 혹은 저항선이 될 수 있지만, 또한 현재의 시장가격과도 지지선 혹은 저항선의 관계를 만든다. 지난주 금요일(12월4일)에 환율이 크게 추락하면서 지금의 달러-원 환율은 졸지에 구름 안으로 들어가 버린 형편이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당장의 구름이 저항선으로 길을 막아설 터.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낸다면 1,164원 언저리에서 상승세가 주춤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아래쪽으로 구름은 지지선이 된다. 1,147원 수준이다. 그러나 후행스팬을 고려하면 거기까지 내려갈 것 없이 1,155원 언저리에서 지지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

코스피를 전망할 때에도 설명하였지만, 일단 구름 안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큰 폭의 움직임이 나타나기는 어렵다. ‘대명천지(大明天地)’ 시야가 탁 트인 구름 바깥으로 나와야 방향이 명백해진다. 구름에 갇혀있는 동안에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최소한 이번 주 초반까지라도 외환시장은 지루하리라 예상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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