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택스마겟돈'이라는 표현을 통해 올해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에 세금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과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이 1조2천억 달러(약 1천383조원)에 달하는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감세 조치가 오는 12월 동시에 종료되면 납세자들의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이 경우 올 연말이면 5천억 달러에 가까운 세제혜택이 한꺼번에 사라져 미국 내 한 가구당 평균 3천800달러의 세금을 더 내게 된다.
특히 택스마겟돈으로 인해 미국의 중·저소득층 가구의 피해가 클 것이란 게 세금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국, 택스마겟돈은 미국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금이 늘면 소득이 줄어 미국 시민들이 지갑을 닫게 되고, 이 때문에 소비와 고용이 침체돼 미국경제가 회생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산업증권부 장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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