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9일(미국 시간) 이탈리아 국채 발행과 미국 경제지표 모두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캐피털 그룹의 피터 케니 이사는 "그동안 고용지표가 얼마나 나빴는지 생각한다면 이날 나온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다소 좋게 풀이됐다"고 말했다.

짐 루오리오 TJM 인스티튜셔널 서비시즈 이사는 이탈리아 국채 발행을 비롯해 이날 나온 모든 재료가 좋지도 않았고 나쁘지도 않았다면서 끔찍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훌륭하지도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나빴지만 몇달 전과 비교하면 매우 좋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캐빅 BMO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늘었지만 미국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완만한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헌팅턴 자산자문의 매들린 매틀록 매니저는 "이탈리아 국채 발행에 대한 기대가 낮았다"면서 "이탈리아가 국채를 매각하고 금리를 7% 안으로 묶은 것이 작은 호재였지만 유럽의 거시 경제에 대해서는 불안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체이스 투자 위원회의 브라이언 래저리쉑 매니저는 "이탈리아 국채의 수익률 개선이 우리가 좋아할 만큼 크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수준이었다"면서 "경제지표도 점차 좋은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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