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요즘 솔로몬투자증권 직원들은 회사 관련 뉴스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이 부실 저축은행 영업정지 대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소문이 도는 상황에서 임석 솔로몬금융그룹 회장이 금융당국 발표 수일 전 언론을 통해 '우리가 퇴출 대상에 오르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직원들의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대부분의 솔로몬투자증권 직원들은 '올 게 왔다'는 생각에 담담해 했지만 일부 직원들은 여기저기 회사 소식을 귀동냥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임 회장이 구속되고 솔로몬투자증권 매각설까지 나돌면서 회사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다운됐다'고 회사 안팎 관계자들은 전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와 일부 부서에서는 일부 인력이 이미 타 회사로 자리를 옮겼거나 옮길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 인력이라는 게 원래 이동이 잦다"면서도 "분위기가 안 좋은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전했다.

내부 인력의 동요가 줄줄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 관리자급 인원은 부서 조직원들에게 틈틈이 회사 관련 사항을 알려주는 등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임원 회의에서 나온 중요한 이슈라든지 향후 회사 방향에 대해 직원들에게 언급하는 식이다.

내부 한 관계자는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고 불필요한 불안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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