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인천광역시를 녹색기후기금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해 왕성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선진국들은 지난 2010년 10월 칸쿤에서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연간 1천억달러의 장기재원을 조성해 녹색기후기금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녹색기후기금은 향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지난해 11월에는 더반에서 선진국 15개국과 개도국 25개국이 참여한 녹색기후기금 설계위원회가 마련한 설계방안이 채택됐다.

우리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할 경우 유럽과 북미에 편중된 환경관련 국제기구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환경부장관의 연설을 통해 GCF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GCF 이사회 개최와 임시 사무국 운영비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또 이사회와 함께 개최하기로 한 국제포럼(GCF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회원국들이 참여 의사와 높은 기대를 표명해 정부는 향후 우리나라의 기금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 유치의 주요 경쟁국은 독일이다.

독일은 지난해 기금 유치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녹색기후기금에 4천만 유로의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멕시코와 스위스, 중국 등의 국가도 비공식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혔다.

유치 국가는 올해 말로 예정된 카타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정책금융부 최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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