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지난해 7.8%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중국평안보험이 위험자산에 지나치게 투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평안보험의 지난해 투자수익률은 7.8%를 기록해 전년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WSJ은 높은 투자수익은 인프라투자채권 등 위험자산과 부실대출에 시달리는 은행권에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회사 샌포드 번스타인에 따르면 중국평안보험의 투자목록 중 위험자산은 전체 투자의 20%에 달한다.

보험사는 또 그룹사인 평안은행의 지분을 60% 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시중 대형은행과 비상장은행의 주식도 다양하게 갖고 있다.

중국 은행들이 최근 부실대출문제로 수익악화와 유동성 우려를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평안보험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WSJ은 다른 보험사들 역시 은행권의 부실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JP모건에 따르면 중국 보험사들은 3천억위안(54조원) 이상의 자금을 채권, 주식 등 다양한 형태로 은행권에 투자하고 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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